임정희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3월 8일 녹화를 마쳤다.
최근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임정희는 “스케치북 무대가 굉장히 그리웠는데 이렇게 오게 돼 기쁘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정희는 “어느새 10년차 선배가 돼서 음악방송 가면 후배들이 인사를 하러 많이들 온다”며 “인사를 받으면서도 어색하다. 이름을 외우고 싶은데 인원이 많아서 기억을 못 하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MC 유희열은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임정희 노래를 많이 부른다”며 임정희에게 원곡자로서 자신의 노래를 잘 부르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이에 임정희는 “리듬감이 중요하다. 들릴 듯 말 듯 얄밉게 불러야 한다”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데뷔 전 버스킹을 하며 ‘거리의 여제’, ‘거리의 디바’로 불리던 임정희는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엔 ‘버스킹’이라는 말도 몰라서 ‘거리공연’이라고 했다. 몇 안 되는 밴드들만 놀면서 연주하는 게 다였다”고 말한 임정희는 “지인들을 많이 풀어서 당시 영상을 보면 강균성 씨도 있고 가족들도 많이 보인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끄럽다고 신고가 들어가서 벌금을 낸 적도 있고, 취객이 난입해 팬 분이 막아준 적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임정희는 직접 건반을 연주하며 당시 거리 공연에서 불렀던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MC 유희열은 “현재 버스킹을 한다면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나”라고 물었다. 이에 임정희는 “이제 봄이니만큼, 이성에게 불러주면 반할 수밖에 없는 곡들을 부를 것 같다”고 답하며 아이콘의 ‘취향저격’, 자이언티의 ‘No Make Up’,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을 이은 2016년 버전 버스킹 메들리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임정희, 김형석&김조한&나윤권, 라디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늘(11일) 밤 12시 1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