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vs 로봇' 이세돌, 알파고에 2연패 중국반응 "인류에 기회를"…바둑 두는법은?

입력 2016-03-11 00:14
수정 2016-03-11 01:01
▲이세돌 vs 알파고 2국 (사진=바둑TV 화면 캡처)
'인간 대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에 2연패 당했다.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바둑 최강자' 커제(18)의 발언이 화제다.

커제는 10일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알파고는 기풍이 비슷하다. 알파고는 갈수록 강해지지만 실수를 한다"며 "이는 인류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커제는 "알파고가 바둑기사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며 "다음 판에서 이세돌 9단이 꼭 이기기를 바란다"라고 건투를 빌었다.

2연패에 빠진 이세돌 9단은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3대국을 속개한다

이세돌 알파고 3국 중계는 포털 네이버스포츠와 유튜브, 바둑TV,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 K 바둑, JTBC 온라인, YTN 온라인, KBS my K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바둑 두는 규칙이 관심을 모은다. 바둑은 백돌과 흑돌로 나뉜다. 2명이 바둑판 위의 점에 번갈아 두면서 많은 집을 차지하는 자가 이기는 게임이다.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으로 불리며 경우의 수는 무한대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