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국가기관·국민 정조준… 사회분열 안 돼"

입력 2016-03-10 16:10
수정 2016-03-10 16:16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북한이 안보위협과 사이버테러 등으로 우리의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이 위기에서 사회분열을 야기해선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북 안동에 위치한 경상북도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경제와 안보의 복합위기 상황을 맞아 어느 때보다 국민단합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북에서 발원한 새마을운동은 국민의 정신혁명을 이끌었다"며 "포항의 제철산업과 중공업, 구미의 전자산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발전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북이 전통문화와 신산업을 연계해 지역발전을 선도해 달라"라며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하나로 잇고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연결하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면 사통팔달의 강력한 동서 성장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안동 방문에 앞서 삼성그룹이 전담 지원하는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성과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센터를 찾은 것은 취임 3주년인 지난달 25일 대전센터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이고,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9월초 이후 6개월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공모전에서 출발해 창업에 성공한 솔티드벤처와 삼성에서 투자받아 혁신적인 비철금속 소재 양산을 앞두고 있는 테크트랜드 등 상생협력 사례를 점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센터가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고용존과 전략산업 규제프리존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대구·경북지역 경제활성화에 본격적으로 기여해 한 단계 더 진화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참석해 섬유산업은 창의력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대표적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다시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로 이동해 "스포츠 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신 성장동력이지만 우리나라에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이 많이 남아 있다"며 규제개혁과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