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지원 강화로 동반성장"

입력 2016-03-10 17:03
<앵커>

현대차그룹이 올해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에 1조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합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 11개 계열사와 2300여개 협력사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불합리한 거래 관행을 제거하고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투명구매실천센터를 운영하고 , 교육, 기술, 자금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돕겠다는 겁니다.

또 이런 문화가 1차협력사를 넘어 2차 협력사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올해만 8,681억원의 자금을 지원합니다.

<인터뷰>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협약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자 합니다."

2008년부터 본격화된 현대차의 상생협력 노력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차그룹 주요 11개 그룹사의 1차 협력사 매출은 95조에서 163조원으로 72% 늘었습니다.

미국 GM, 독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직접 수출하는 현대차 협력사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대표이사 (현대차 1차 협력업체)

"현대차에서 기술지도, 기술협력을 받은 것을 기반으로 폭스바겐과 GM등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동반성장 방안이 협력사에 큰도움이 될것이라며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경쟁력있는 기업생태계 구축이야말로 경제 민주화의 진정한 모습이라 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상생협력 확산이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