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논란’ 에이미, 미국 황씨 집에 왜 살았나? “중국진출 위해…”

입력 2016-03-10 10:20


미국 현지에서 폭행시비가 붙은 방송인 에이미가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에이미와 그의 모친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한밤의TV연예’(이하 한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중국 요리프로그램에 나갈 예정이었는데 얼굴이 많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지인인 황모씨의 아내 허모씨와 다투다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는 에이미는 황씨 부부사이에 다툼이 벌어져 말리다가 오히려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의 어머니는 “남편에게 화가난 허씨가 화살을 딸에게 돌렸다”며 “얼굴을 때리고 벽에 머리를 부딪치게 하고 밟고 해서 코뼈가 부러지고 온 몸이 멍투성이”라고 말했다.

폭행 증거라며 코뼈 부상사진과 진단서를 공개한 에이미 측은 “한국에서 그런 문제(약물)들로 미국에 왔다는걸 알기 때문에 더 한 것 같다”며 허씨가 황당한 주장으로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에서 황씨 집에 머물고 있던 이유에 대해서는 “에이미가 중국 요리프로그램에 나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황씨가 셰프이기도 하고 이전부터 알고지내서 요리를 배울 겸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의 아내 허씨는 “에이미가 20일만 집에 있겠다고 했는데 점점 나가는 날을 미뤄서 사실 화가나 있기도 했다”며 “에이미가 와있는 동안 많은 것이 달라졌다. 얘를 집에 들이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편 황씨는 “두 사람의 싸움으로 힘들다”며 “양쪽 모두에 합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