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고백을 부르는 역대급 엔딩에 최고 시청률 또 경신

입력 2016-03-10 07:55


‘태양의 후예’가 고백마저 궁금한 역대급 엔딩을 선사하며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우르크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 유시진(송중기)이 강모연(송혜교)에게 깊어진 마음을 고백했다. “(키스한 일을)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는 선택과 함께 말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27.4%(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전회보다 3.3% 상승한 수치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와인을 마시던 모연에게 키스로 마음을 전한 시진. 그녀 역시 싫은 듯 보이진 않았지만, 시진에게 깊어지는 마음과 달리 가까워질 수 없는 가치관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8개월 전처럼 단순한 이끌림에 연애를 하기에는 두 사람의 신념은 달랐고, 같은 이유의 이별을 반복하기에는 그를 생각하는 마음이 무거워졌기 때문일 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연을 향한 마음이 확고해진 시진은 여전히 직진이었다. 전날 밤 키스 이야기를 꺼내자 “마음이 복잡해서 최대한 피해 보려 한다”는 모연의 말에 “피해도 좋은데 나쁜 일 당했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합니다. 천 번쯤 생각하다 한 번 용기 낸 거니까”라며 진지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마침내 우르크를 떠나기 전, 시진은 다시 한 번 시원한 직구를 날렸다. 시진의 귀국 소식을 “막사에 있는 사람 중 제일 늦게 들었다”며 “도망갔어도 잡았어야죠”라고 화를 내는 모연에게 “하나만 물어봅시다. 그때 허락 없이 키스한 거 말입니다. 뭘 할까요 내가.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물은 것.

그동안 매 순간 모연을 향한 감정을 먼저 솔직히 드러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그녀의 감정을 먼저 물은 시진. 과연 여전히 마음이 혼란스러운 모연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태양의 후예’는 10일 밤 10시 6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