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초반에 유리했지만”...102수 나오며 “알파고 대결 흔들”

입력 2016-03-10 01:00


이세돌 알파고 대결을 분석하는 목소리가 연거푸 쏟아지고 있다.

이세돌 알파고 대결이 오늘도 이어지면서 패배의 원인 분석에 올인하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평행선을 달리던 대결 구도 속에서 좌중앙에 큰 집을 만들며 유리한 형세를 만드는 듯했던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백 102수가 나오면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알파고는 초반 우상귀 접전에서 이세돌의 흑 대마를 놓고 ‘꼼수성 착수’로 응수를 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승부수 한 방에 더 이상 회복할 수 없게 됐다. 다소 불리해진 알파고는 백 102수로 우변 흑집에 침투, 형세를 순식간에 180도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본 이세돌 9단은 장고를 거듭하며 묘책 마련에 나섰지만, 결국 집 손해를 보고 알파고에 승기를 내줬다.

이에 대해 이날 공개해설자로 나선 김성룡 9단은 "알파고가 좌하귀에서 망했었다. 그래서 이세돌 9단은 이겼다고 생각하고 방심했던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김 9단은 알파고에 대해 "사람이라면 말도 안 되는 냉정함"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