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이요원-손종학, 살벌한 오피스 혈투...무슨 일이?

입력 2016-03-09 20:24


이요원과 손종학이 살벌한 ‘오피스 혈투’를 벌였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측은 예사롭지 않은 이요원과 손종학의 촬영 모습을 공개했다.

꼴갑(甲) 저격 사이다 드라마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욱다정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의 리얼 공감 100% 생활밀착형 드라마로,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을(乙)’로 사는 ‘고구마 일상’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욱여사’의 ‘욱생(生)욱사(死)’ 고군분투를 담는다.

공개된 사진은 살벌함 그 자체다. 욱하면 상사 멱살이라도 잡고 흔들어버린다는 멘탈갑 ‘쎈 언니’ 옥다정 역 이요원의 모습이 제대로 담겼기 때문. 의상부터 심상치 않은 이요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셔츠를 풀어헤친 모습이다. 게다가 물에 흠뻑 젖은 채로 물병을 들고 서서 씩씩대고 있다. 알고 보니 갑질의 진수를 보여줄 안하무인의 김상무(손종학 분)에게 물벼락을 맞은 것.

반면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선 이요원을 향해 서류를 집어 던지는 손종학의 모습과, 그런 기세등등한 모습은 어디가고 없고 코를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분노한 이요원이 던진 물병에 맞아 쌍코피가 터졌기 때문. 코뼈를 움켜쥐고 있는 손종학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받은 대로 되갚아주는 ‘쎈 언니’ 옥다정의 진가가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이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왜 이렇게 서로 으르렁거려야 하는 걸까. 극 중 손종학은 황금화학 김환규 상무 역을 맡았다. 옥다정의 엘리트 코스만 밟느라 실패의 경험이 없는 안하무인 ‘갑오브갑’ 캐릭터. 꼰대 갑질의 표본이다. 절대 갑(甲) 김상무는 옥다정이 ‘황금화학’을 박차고 나가 하청업체인 ‘러블리 코스메틱’으로 들어가 알짱거리는 꼴이 눈에 거슬려 제대로 ‘갑질’ 한 번 보여주려 하는 분노 유발자다. 두 사람은 초반부터 첨예한 대립으로 긴장감을 형성할 예정이다.

쎈 언니와 진상 상사의 육탄전(?)이라니. 물벼락부터 쌍코피까지 ‘어메이징’한 혈투의 현장 스틸컷 만으로 알 수 있듯이, 이요원 손종학의 격한 근무 환경(?)은 향후 계속될 두 사람의 대립 관계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