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소규모 보다 가격 상승 폭 커…면적 다양해 환금성도 뛰어나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이 규모에 맞게 잘 갖춰져 있는데다 단지 인근으로 상권이 꾸준히 형성되는 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대단지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는 차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경기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동탄 우남퍼스트빌'과 '계룡리슈빌'은 같은 유사한 시기와 입지에 입주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각 단지에 붙은 웃돈은 사뭇 다르게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동탄 우남퍼스트빌(2015년 2월 입주)은 총 1442가구의 대단지로 분양 당시(2012년 8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3억4200만원이었으나 현재(2016년 2월기준) 4억9000만원으로 1억4800만원이나 올랐다. 반면 656가구 규모의 계룡리슈빌(2015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분양가(2012년 11월) 대비 7500만원(3억5000만→4억2500만원)오르는데 그쳤다.
또한 대단지일수록 녹지 및 조경환경이 우수하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상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경우 1가구당 3㎡이상 또는 개발부지면적의 5% 이상 녹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단지가 크고 넓을수록 녹지가 풍부하기 때문에 쾌적한 삶을 살 수 있어 아이들이나 노인과 함께 사는 가구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분양 시장에서도 대단지 청약 성적은 좋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는 1636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92가구에 6273명이 몰려 68.18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또한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공급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도 10.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용인시 수지고 평균경쟁률(6.35대 1)을 웃돌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는 단지 규모가 작았다면 들어오지 못하는 체육 및 학교 시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편의성까지 갖춰 인기가 좋다"며 "특히, 넓은 부지면적 대비 상대적으로 건폐율이 낮은 경우가 많아 조경도 뛰어난 만큼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다양한 평면 구성 등 장점이 많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동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6개 동, 전용면적 61~84㎡, 총 1479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지어진다. 특히 주택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물량과 90%이상 판상형으로 설계돼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답게 입지가 매우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지 가까이 제2외곽순환도로(2020년 예정), 동탄순환대로(2016년 예정), 동탄신리천로 등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상업시설지역과 인접해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의료복합용지 개발에 대한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밖에 신리천 수변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일부 가구에서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리베라CC골프장도 옆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다. 또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도 들어설 예정으로 교육환경도 좋다.
분양 관계자는 "1479가구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보기 드물고 여기에 판상형이 90%나 설계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변공원 조망 등 우수한 상품 경랭력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동탄2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라는 점에 분양 후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