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중계, 안철수 "바둑은 제 취미"...무슨 뜻?

입력 2016-03-09 17:45
수정 2016-03-10 10:32


세계 최정상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33) 9단이 인공지능과의 역사적인 대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정치 행보도 관심을 받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9일 서울 대학로의 소극장 '아름다운 극장'에서 대국을 관전했다. 안 의원은 이 지역 현역 의원인 더민주 정세균 의원과 조우해 대화하면서 자신을 "20년 전 아마 2단"이라고 소개했다.

안 대표는 인사말에서 "바둑은 제 취미이고 IT(정보기술)는 제 전공분야이다. 이 두 분야가 만나는 곳에 제가 어떻게 빠질 수 있겠나"라며 '뉴럴 네트워크'라는 컴퓨터 개념을 소개하는 등 전문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미래는 지금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라는 SF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여기 있는 분들과 미래 우리 삶을 경험해보고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변화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 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흑을 잡고 186수 만에 불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