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이 최근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주요 인사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통화 내역과 문자 메시지 등을 절취한 사실은 우리나라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연국 대변인은 '사이버 안보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핵 관련 도발에 이어 우리나라를 마비시키고 교란시키려는 또 다른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우리 국민 2,000만명 이상이 인터넷 뱅킹과 카드결제 등에 사용하는 금융보안망에 침투해 전산망 장악을 시도한 바 있고, 지금도 하려 하고 있다"며 "금융기관 해킹은 모든 국민의 재산에 한꺼번에 큰 손해를 끼칠 뿐 아니라 국가 경제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 사이버 공간상에서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사전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비와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