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북부 동해안에 9일 20㎝가 넘는 기습 폭설이 내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고성 간성 24.5㎝, 양양 9.5㎝, 속초 설악동 9㎝, 미시령 7㎝, 진부령 6㎝, 북강릉 5.5㎝ 등으로 강원지방기상청은 밤까지 3∼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기습 폭설로 양양군 강현면 인근 7번 국도 구간은 미처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못한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큰 혼잡을 빚었다.
이로 인해 정암해변 입구∼낙산 고개 2㎞ 구간을 운행하는데 1시간 30여 분 이상 소요되는 등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속초 도심도 기습 폭설에 온종일 혼잡을 빚었다.
동해안 7번 국도와 도심 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이번 눈은 밤늦게 영동 북부부터 그치겠으나 영동 중남부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고성 평지에는 대설 경보가, 속초·양양과 인제 산간을 비롯해 강릉·동해·삼척 평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