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9일 코스피는 어제(8일)보다 6.83포인트, 0.35% 상승한 1952.95로 장을 닫았습니다.
수급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 기관은 각각 71억 원, 215억 원, 239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선물·옵션 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모두 하루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물량이 들어오면서 전체 1581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전기가스업이 2.24% 상승했고, 의약품과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통신업이 1%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의료정밀은 3.04%, 철강·금속이 1.4% 떨어졌고, 건설업과 금융업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가 짙었습니다.
한국전력이 2.69% 오르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이 1~3%대로 올랐습니다.
이외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포스코는 3.38% 급락했고, 삼성생명과 아모레퍼시픽 등은 0.4%대에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5.32포인트, 0.79% 오른 679.64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억 원, 129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71억 원 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코데즈컴바인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메디톡스가 5.04%, CJ E&M이 4.3% 올랐습니다.
동서와 이오테크닉스가 2% 넘게 떨어졌고, 셀트리온은 1.55%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원 50전 오른 1216원 20전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