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 서비스 질↑·가격↓

입력 2016-03-10 01:35
수정 2016-03-09 18:16
<앵커>
투자자들이 스스로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환경이 점차 조성되면서 자문 역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독립투자자문업자, IFA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자문 서비스의 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으로 펀드에 가입하는 펀드슈퍼마켓과 종합자산관리계좌 ISA, 이들의 공통점은 투자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금융 비전문가인 투자자가 금융상품 구조나 위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가입하면 대규모 손실을 입을 확률도 커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된 자문 전문가, IFA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IFA 도입으로 투자자 위험을 감소하는 것은 물론 개인자산관리, PB 서비스를 대중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금융위원회 관계자
"자문업 실태를 보면 고액자산가들 위주로 돌아가잖아요. 소액자산가들을 위해서 자문과 판매를 같이 하기 위해서 IFA를 도입하려는 겁니다."

IFA 제도가 시행될 경우 기존 금융기관 PB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자문업자들은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게 되고, 소비자들은 서비스의 질과 비용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IFA 도입으로 인해) 자문서비스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다양하고 저렴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IFA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자문 수수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한편 자문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금융위원회는 IFA 제도 도입 규정이 포함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말 입법예고하고 상반기 내 IFA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