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행정 1번지 연산동…신흥주거지로 재탄생한다!

입력 2016-03-09 13:41


1998년 1월, 부산시청의 이전을 시작으로 연산동은 행정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부산시청과 함께 부산시의회, 부산지방경찰청이 자리를 잡았으며, 이어 부산지방노동청, 부산선거관리위원회 등 공공기관들이 속속 연산동에 둥지를 텄다.

지난 2010년, 마지막 공터로 남아있던 시청 맞은 편 자리에 부산지방국세청까지 들어서면서 부산 행정타운이 완성됐다.

행정타운 조성이 완료되자 연산동 주택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행정기관 26개소가 밀집한 이 지역은 상주인구만도 7,000명 이상이며, 행정업무 처리를 위해 방문하는 유동인구와 유관 업무시설의 근무자 등을 고려하면 유입 인구는 더욱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산동은 탄탄한 주거 수요에도 불구하고 주거시설은 턱 없이 부족한 상태다.

노후 주택이 대부분인 이 곳은 다양한 편의시설과 편리한 교통망, 학군 등을 모두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노후 이미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연산2구역 재개발을 중심으로 연산동 일대 도시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이 일대에 신흥주거지가 형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직주근접 주거지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아파트 부족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행정타운 종사자들이 몰리면서 '부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 부촌을 꿈꾸는 연산동에 가장 먼저 깃발을 꽂는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연산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11개 동, 총 1,071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5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보 5분 거리에 부산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이 위치하며,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다양한 버스 노선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연제점, 연산시장, 부산동의의료원, 부산시청, 국세청, 연제구청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연산 더샵'의 모델하우스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조성되며 이달 말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