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시중통화량 2,261조원…전년비 8.1%↑

입력 2016-03-09 12:02
수정 2016-03-09 15:13


시중통화량이 팽창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광의통화 M2는 2,261조4천억원(평잔, 원계열 기준)으로 1년 전보다 8.1%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 통화증가율은 지난해 9월 9.4%를 정점으로 석달 연속 둔화됐다가 1월 다시 8%대로 반등했습니다. (10월 8.8%, 11월 7.7%, 12월 7.5%)

전달 대비 증가율도 1.1%를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다시 1%대로 올라섰습니다.

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포함하는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까지 포함하는 통화지표입니다.

1월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전달보다 10조5천억원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도 7조9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경제주체별로 가계는 8조4천억원, 보험사와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8조원씩 늘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연말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따라 단기성 자금 인출했던 것이 연초 재유입됐고 가계 역시 연말, 연초 상여금 등의 지급으로 단기성 예금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