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엔지니어링(주), 특허받은 침하지반 긴급복구 기술 '파워필'선보

입력 2016-03-09 08:48
수정 2016-03-09 12:49
구조물 침하지반 보강/복원 및 차수공사 전문기업인 통진엔지니어링(주) (대표 노의철)이 전북 김제 소재의 일본계 K기업과 지반침하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일본계 농기계 제작기업인 K기업은 지난 2013년 전북 김제에 연면적 6600제곱미터의 공장건물을 완공해 사용하던 중 사질토층의 건물 지반이 침하되면서 긴급 복구를 위해 통진엔지니어링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침하지반복구 계약이 주목 받는 이유는 지진이 잦은 일본이 침하지반복구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갖고 있지만 일본 기업을 제치고 국내 기업이 공사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통진엔지니어링은 '파워필'이라는 침하지반복구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공사도 '파워필' 공법을 활용해 이달 31일까지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파워필' 공법은 침하된 지반의 땅 속에 직경 약 16mm 정도의 구멍을 필요한 깊이까지 뚫은 후 고밀도 폴리우레탄을 주입하면 순간 최고 30배까지 팽창하면서 팽창압에 의해 침하된 지반을 들어올리는 기술이다.

팽창된 고밀도 폴리우레탄은 그대로 굳어 암석처럼 고형화 되고, 주변의 연약지반도 팽창압력에 의해 밀도가 높아지면서 지반을 단단하게 한다.

레이저 계측기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사전작업을 마친 후 설계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게 되며, mm 단위까지 정밀시공이 가능하다. 특히 시공물질인 고밀도 폴리우레탄은 흙이나 물과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파일기초보강공법에 비해 3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시공기간도 15일 정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노의철 대표는 "기존 공법은 모두 외국 기술이기 때문에 모든 자재를 외국에서 들여와야 하지만, 파워필 공법은 순수 국내 기술로써 모든 것을 국산화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며 향후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