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방 에이미, 폭행사건 연루 '코뼈 부상'…중국활동 어찌되나

입력 2016-03-09 02:22
수정 2016-03-09 02:45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강제 추방돼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방송인 에이미가 현지에서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에이미는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위치한 황모 씨의 집에서 그에 아내 허모 씨와 크게 다퉜다.

강제추방 이후 황씨의 집에 머물고 있던 에이미는 당시 술을 마시고 귀가한 황씨와 허씨가 부부싸움을 벌이자 허씨에게 "남편에게 잔소리가 심하다. 애들이나 잘 키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허씨와 에이미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이 출동, 두 사람에게 4월15일 오전 8시 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허씨는 이때 에이미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의 집에 머무는 동안 에이미와 코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씨는 에이미가 각종 약을 복용해 왔고, 심할 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허씨의 주장에 대해 에이미 측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입장이다. 에이미는 이날 국내 여러매체에 얼굴부상을 입은 사진을 보내 “몸싸움을 벌인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반박했다.

에이미는 또 “허씨가 한국에서 강제추방된 자신의 약점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미국에 와서는 약물에 손도대지 않았다. 의료진의 증빙 자료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미 어머니 역시 “딸이 코뼈가 부러져 지난 5일 수술을 받았다”며 “법정에 가면 모든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집행유예기간 중 또 한 번 물의를 일으켜 강제 출국됐다. 현재 중국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준비하며 미국의 모처에 어머니와 함께 머물고 있지만, 얼굴을 다치는 바람에 일정에 다소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에이미는 SNS에 사진을 올려 현지에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