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총선 불출마 소식이 여의도 정치권의 빅이슈로 떠올랐다.
송호창 총선 불출마는 이 때문에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화제의 정치 검색어로 등극했다.
송호찬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해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마지막 한 석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의당의 꿈 역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송호창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야권에 실망하는 이유는 바로 야권이 통합해야 할 때 하지 않고 분열하기 때문"이라며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당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안 대표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안 대표가 지난 12월 탈당할 때 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그런 신념이나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당밖의 분에 대해 제가 말할 것은 없다"면서 "다만 우리 당 지도부에서 소모적 갈등과 대립을 만드는 것 보다는 야권이 힘을 만들면서 연대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와 안 대표가 통합 문제를 두고 갈등하는 상황에 대해선 "'통합해야 한다'는 말을 갖고 싸울 게 아니라 실제로 힘을 모으고 합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들 새누리당 과반 의석을 막기 위해 연대가 필요하다는 말은 하지만 사실 그건 기득권 있는 사람이 더 많은 기득권을 가지려고 하는 얘기 아니면 자기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하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송 의원의 합류가 좌절됨에 따라 국민의당은 이후 더민주의 현역 의원 정밀심사에서 탈락하는 의원 일부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에 지급되는 선거보조금은 현재 의석수대로라면 27억원 상당이지만, 오는 28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73억원 상당으로 대폭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