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CEO가 올해 인도시장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삼성전자가 독주중이다.
이 시장에 '홍미 시리즈'로 돌풍을 불러온 샤오미가 본격 도전장을 내민 것.
레이쥔 회장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시장이 올해 샤오미의 주 공략시장이 될 것이며 샤오미의 인도사업을 스마트기기 이외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쥔은 6일 전인대 회의 도중 가진 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인도시장의 발전에 주목해왔다. 현재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7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이기 때문에 성장 여력이 있다. 우리는 곧 인도에서 3위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쥔은 구체적인 판매 목표 대수와, 중국내 주 경쟁자인 화웨이 등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샤오미는 2014년 기준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그러나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치열한 경쟁상태에 접어들며 샤오미의 판매량 증가속도는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보고서를 통해 2015년 4분기, 인도에서 애플의 판매량이 샤오미를 뛰어넘어 6위 사업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6위에서 7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삼성전자가 여전히 30%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적 지위를 지키고 있으며, 인도 현지의 브랜드인 Micromax가 점유율 14.7%로 뒤를 잇고 있다.
레이쥔은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전략 하에 최근 인도에서 보급형 버전인 홍미 노트3를 출시, 이 기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훨씬 강력한 스냅드래곤 650CPU를 장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