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 마켓 진단
출연 : 허재환 KDB대우증권
10일 'ECB 전망'
금주 목요일(10일) 개최되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예금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정책, 기업의 회사채를 매입하는 정책 등이 보완될 가능성도 높다.
ECB, 추가 부양책 기대에 부합하지 못할 시, 국제금융시장에 악재 될까?
최근 유로 대비 달러가 1.10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강한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부양책이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해서 큰 실망으로 반전될 가능성은 낮다. 유로화는 점진적으로 약세흐름을 나타내겠지만 최근 통화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약세 혹은 강한 절하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현재 달러와 엔화, 유로화에 변동성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신흥국의 원자재 가격 반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유로 지역에 경상흑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펀더멘탈이 심리지표에 비해 나쁘지 않아 유로화 강세가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성장속도는 유럽 보다 미국이 더 강하며, 미국은 금리정상화 이벤트가 상존할 것이기 때문에 유로화 보다 달러가 강할 가능성이 크다.
ECB, 차등적 금리 도입 시 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현재 마이너스 금리제를 도입하는 국가들은 초과 지준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의 폭이 확대될 경우 은행에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것이다. 차등적 금리를 도입하게 될 시,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부담과 완화는 다소 완화될 것이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제에 대한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실물경기에 미치는 파급력은 다소 미미할 수 있다.
ECB 발표 내용에 따른 투자 전략
ECB에서 예상 수준의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실물경기 회복에 강한 기대감을 주기는 어렵다. 그러나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안함을 완화시켜줄 경우 현재 금융시장에 팽배해 있는 리스크 온 분위기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다.
ECB 발표 이후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최근 시장에서 금융변수로 측정된 인플레이션 기대보다 소비를 통한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중요하다. 현재 미국의 경제지표는 소비 측면에서 큰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美 연준은 최대 1분기까지 추가 금리인상을 지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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