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수술, '레이저 수술' 통해 정확도와 성공률 높인다

입력 2016-03-07 15:04


백내장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으로 눈 속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 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시력감퇴나 근시, 복시, 주맹 현상, 눈부심 현상 등이 있다.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노인성 백내장은 50~60대에서 서서히 시작된다. 발생 초기에는 약물을 통해 진행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으나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백내장수술은 크게 초음파를 이용한 방식과 레이저 방식으로 나뉜다. 초음파 백내장은 각막의 가장자리 부위를 2-3mm 정도 절개한 후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로 분쇄하고 기존 수정체의 기능을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초음파 수술은 과거의 백내장수술과 비교 시 각막을 절개하는 면적이 작으므로 회복이 빨라 별도의 입퇴원 절차가 필요치 않다. 하지만 수정체낭 절개 및 각막절개 과정에서 의료진의 경력과 감각에 100% 의존하는 만큼 전문의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결과 만족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수정체낭 절개는 백내장수술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로 수정체낭을 절개한 면적의 직경이 너무 작으면 인공수정체가 잘 들어가지 않고, 너무 크면 삽입된 인공수정체의 위치가 틀어질 수 있어 수술과정이 까다롭다.

따라서 이를 완벽하게 절개하는 것은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데, 최근에는 카탈리스(CATALYS) 레이저를 통한 '올 레이저 백내장'이 도입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술이 가능해졌다.

올레이저 백내장수술은 백내장뿐만 아니라 근시, 난시, 원시, 노안까지 다양한 굴절이상을 한 번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람의 손이 아닌 3D OCT와 레이저를 통해 세밀한 단위까지 측정해 수술하므로 시력 회복력이 높음은 물론 정확도와 성공률이 현저히 높아진 수술법이다.

카탈리스 레이저 트레이닝 닥터로 활약 중인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올레이저 백내장 수술의 등장으로 수정체 전낭 원형 절개 과정이나 혼탁부위 파쇄, 난시교정 등이 모두 레이저로 대체되어 기존에 수술이 불가하거나 까다롭던 고위험군 환자, 수정체 경화가 심한 경우에서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