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전현무의 ‘진한 눈물’

입력 2016-03-07 09:48
수정 2016-03-07 09:54
▲(사진=MBXC 나혼자산다 캡처)
방송인 전현무가 '템플스테이'에서 흘린 ‘진한 눈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현무는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템플스테이를 찾았다.

그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휴게소에서 쉬는 것처럼 멈추고 싶었다"며 템플스테이를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전현무는 스님과 차를 마시던 도중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제가 여기 온 이유는 몸과 마음이 많이 다쳐서다"라며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일이 많아서 목도 안 좋아지고 몸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 그래서 말실수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큰마음을 먹고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님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라며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기 힘들다. 경솔한 말은 '죄송하다'고 참회하고 그러지 않으면 된다"라고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전현무는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했어야 했는데 매일 두세 개 씩 일을 하다 보니까 뭔가 내뱉고 반성할 시간도 없었다. 반성할 시간을 갖기도 전에 일이 생기고, 돌이켜볼 시간도 없다”며 “성대결절 치료 부작용이 얼굴이 보름달로 변신한다. 하도 링거를 많이 맞아서 더 이상 팔에 맞을 곳이 없어서 손목에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스님은 “이제 조금씩 쉬어가는 것도 일종의 방편이기도 하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전현무는 스님의 말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전현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날 잘 아는 사람들도 무심결에 넘어갈 수 있는 고민들을 나랑 아는 분이 아닌데 내 눈을 뚫어져라 보면서 들어주고 이해해주시는 것에 놀랐다. 그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 이 조용한 공간에 짐을 내려놓고 가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현무가 찾은 곳은 경기도 양평 용문사로 알려졌다. 포털사이트에서는 ‘심신 힐링’ 전국 템플스테이 목록을 서비스하고 있다. 제주 제주시 관음사, 경남 고성군 옥천사, 충남 예산군 수덕사, 전남 곡성군 도림사, 경기 용인시 화운사, 서울 성북구 길상사 등 전국 각지에 사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