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스콧,WGC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Again 2013'

입력 2016-03-07 08:45
애덤 스콧(호주·36)이 2013년 영광 재현과 함께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스콧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의 블루몬스터 TPC(파72·7,543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마지막 날 3언더파,69타,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버바 왓슨(미국·11언더파 277타)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62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스콧은 2014년 크라운 플라자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으나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스콧은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를 2개나 적어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10번홀(파5)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바꾼 스콧은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또 한 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스콧은 18번홀(파4)에서 결정적 위기를 맞기도 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지만 나무가 시야를 가리는 가운데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크게 빗나가 워터해저드 쪽으로 날아갔던 것.

다행히 공은 물에 빠지지 않았고, 어프로치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린 스콧은 2m가 조금 넘는 파퍼트를 성공,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