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출전' 최지만, 아쉬운 무안타…연봉은 얼마?

입력 2016-03-05 12:27
수정 2016-03-05 15:14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시카고 컵스 전에 교체 출전한 가운데 그의 연봉에도 관심이 쏠린다.

1루와 외야를 두루 맡는 스위치 타자인 최지만은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룰5(Rule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룰5 드래프트'는 특정팀의 과도한 마이너리거 보유를 막으려고 만든 제도다.

만 19세 이상의 나이로 계약한 선수는 4년차, 18세 이하의 나이로 계약한 선수는 5년차가 되는 해에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드래프트의 대상자가 돼 다른 팀으로 옮길 기회를 얻는다.

우리나라의 2차 드래프트와 비슷한 개념이다.

최지만은 LA에인절스와 연봉 64만 달러(약 7억6천만원)에 계약했다.

마이너리거치고는 높은 연봉으로, 여기에 400타석부터 1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다.

최지만은 '룰5 드래프트'에서 에인절스를 고른 이유로는 "사실 돈보다는 더 많은 기회가 보장되는 볼티모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에인절스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인절스 이적 발표 전 닷새 동안 꿈을 3번 꿨는데, 기자회견에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으려고 하자 기자들이 '입지 마라'고 했다. 낌새가 이상했는데, 그날 밤 12시에 에이전트 측으로부터 에인절스로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지몽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한인들이 많은 LA 지역의 명문 구단에 가게 돼서 기쁘다"고 부연했다.

한편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 교체 출전했다.

두 번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