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측의 네이버 지분이 5% 밑으로 떨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해진 의장은 NHN엔터테인먼트 회장과의 특수 관계가 해소돼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네이버 지분이 7.02%에서 4.98%로 2.04%포인트 낮아졌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이해진 의장측은 이에 따라 네이버 지분이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대주주에 머물게 됐다.
지난해 9월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은 10.87%로 최대주주를 지키고 있고 2대 주주는 외국계 펀드인 캐피탈그룹 컴퍼니(7.96%)로, 작금의 지분구도만 보자면 이해진 의장측 경영권이 매우 취약한 모습이다.
하지만 네이버가 인적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지분을 앞세워 인수합병(M&A)에 나서기도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일단 “NHN엔터테인먼트 분할에 따른 특수 관계가 정리된 것뿐이어서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진 의장 측 지분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경영권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