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변동성 장세에서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 육성에 힘을 싣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관련 기업들의 상장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새롭게 상장한 기업은 모두 14곳.
이중 제약·바이오 기업은 5곳으로 관련 기업들의 상장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상장한 큐리언트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로, 조정 장세에서도 상장 첫날 공모가(2만1000원)를 크게 웃돌며(종가 3만9000원)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미 공모주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흥행 돌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인 의약품 전문업체 팬젠은 일반 공모 청약에서 1072대1의 경쟁률을 올렸습니다.
앞서 공모에 나섰던 안트로젠이나 큐리언트의 경쟁률도 모두 1000대1 안팎에 달했습니다.
무엇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시총이 조단위에 이르는 대어급 제약·바이오사들이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 기업으로 뭉칫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헬스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인 정부의 정책이 주효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가 세계 12위 수준인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시장 점유율을 7위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밝히며 이에 힘입어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도 여전합니다.
그동안 주가가 충분히 올라온 상태인 데다 이들 종목들의 변동성 또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미래 성장성만 갖고 투자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높다며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