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진행된 바이오 기업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수천대 1을 기록하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 업체 팬젠이 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072 대 1에 달했다.
청약금의 50%를 내는 청약증거금으로 2조9,200억원이 몰렸다.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704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경쟁률이 614대 1을 기록했다.
흥행 몰이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는 희망공모가 범위(1만2,500~1만6,500원) 상단으로 결정됐다.
전체 공모 주식 수도 당초 150만주에서 165만주로 10% 늘었다.
팬젠은 7일 증거금 납입·환불을 거쳐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씨앗'인 세포주를 개발하는 업체로 바이오의약품을 제품화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모주시장 침체로 상장을 한 차례 연기했다가 이번에 재추진했다.
앞서 공모주 청약을 받은 바이오 기업들도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바이오 기업 중 올 들어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안트로젠의 청약 경쟁률은 1,442 대 1에 달했다.
올 들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회사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가 1만7천~2만2천원이었지만 기관투자가들의 높은 인기 속에 공모가가 2만4천원으로 결정됐다.
지난달 19일 공모주 청약을 마무리한 큐리언트의 경쟁률은 959 대 1이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높은 데다 공모주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올해도 공모주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이 주목받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