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무휼 스승 이준혁, 좀 모자른 베테랑 형사로

입력 2016-03-03 19:27



배우 이준혁이 ‘보스 너구리’ 형사로 변신한다.

최근 화제 속에 방영중인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휼의 스승, 홍대홍 사범역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준혁, SBS 새 주말특별기획 ‘미세스캅2’에 전격 캐스팅 되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에서 씬을 잘근잘근 씹어먹는다는 ‘씬이터(scene eater)’로 불리우기도 하는 배우 이준혁은 최근 영화 ‘그놈이다’, '극비수사', '미쓰 와이프', '성난 변호사', ‘성실한 나라의 엘리스’, ‘오빠생각’,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육룡이 나르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리얼리티에 숨을 불어넣는 연기를 펼쳐왔고 시청자들의 사랑도 듬뿍 받아왔다.

이번 새로운 작품 ‘미세스캅2’를 통해, 배대훈 형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탄탄한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스캅2’에서 배우 이준혁이 맞은 형사 배대훈은 어딘지 살짝 모자란 듯하지만 형사 짬밥만 15년째인 베테랑. 특히 정보력이 어마무시해서,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있어도 곳곳에 포진해둔 정보원을 통해 다 꿰뚫고 있다.

더구나 친화력이 얼마나 좋은지 휴대전화에는 경찰청 전산망과 견줄 만큼의 정보망이 다 들어있다. 그래서 범인을 검거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무기가 수갑도 총도 아닌 휴대전화다. 뻥 좀 보태, 앉은 자리에서 천리를 보는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이준혁은 언뜻 보면 쎄고 무식해 보이지만 그의 처진 눈꼬리는 묘하게 소심하고 귀엽고 우스꽝스러운 기운을 자아낸다.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외모와 그가 마임의 달인으로 보여 주는 뉘앙스 때문일 수도 있다.

'미세스캅2' 전체 캐스팅 중, 주연 김성령 다음으로 먼저 캐스팅 되었지만, ‘육룡이 나르샤’와 다른 영화 스케쥴로 인해 마지막으로 계약됐다는 후문이다.

탄탄한 라인업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SBS ‘미세스 캅 2’는 ‘애인 있어요’ 후속으로 오는 3월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