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상황 냉철 판단,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 강구"

입력 2016-03-03 16:04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기초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일호 부총리는 오늘(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들어 어려운 대외 경제 여건이 국내 지표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그러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면 긍정적 신호도 나타났다"면서 "1월 소매판매는 자동차를 제외하면 증가세이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민간소비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도 총액은 감소지만 물량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경기 회복 방안으로 1분기 재정 조기집행 이행을 강조한 뒤 "도로유지 보수와 학교시설 보수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사항을 중점 관리하겠다"면서 "매주 실무점검회의를 통해 부처별 집행사항을 상시 모니터링해 집행상 애로요인을 적극 없애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출하 조절이나 비축물량 방출, 저율 할당 관세 조기 도입으로 봄철 농수산물 수급불안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또한 "3월 중 유망소비재 수출 확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민간 투자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 개혁도 가속하고, 네거티브 규제 개혁과 민간의 신산업 조기 진출 대책, 규제 프리존도 조기에 도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특히 "예산이나 세제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감안하겠다"면서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 대책을 3월 중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투자와 일자리 창출은 입법으로 완성되는데 노동개혁 법안과 서비스법안의 조속한 처리로 양질의 일자리 갖게 도와달라"면서 국회에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통과를 거듭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