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일이 생겨 결혼식 참석이나 문상이 어려울 때 요긴한 방법이 생겼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경조금 등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3일 출시한 '포스트페이'(우체국페이)가 그것으로 우체국 특화 서비스인 경조금 배달 서비스를 핀테크와 접목한 간편송금·간편결제 방식이다.
포스트페이는 모두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먼저 '경조송금'은 경조금을 모바일 경조카드와 함께 휴대전화 번호로 보내는 서비스다.
주소지로도 송금(배달)할 수 있다.
돈을 송금받은 사람은 가까운 우체국에서 돈을 찾을 수도 있고, 휴대전화에서 곧장 자신의 금융기관 계좌로 이체도 가능하다.
또 간편송금은 모바일에서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 절차나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소액을 송금할 수 있는 기능으로 1회 30만원, 하루 50만원을 한도로 설정했다.
그런가하면 우체국 체크카드를 휴대전화 앱으로 바로 발급받아 편리하게 관리·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 기능도 있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특히 이 서비스는 바빠서 찾아뵙기 어려운 소중한 분들에게 계좌번호나 주소를 묻기도 곤란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조금을 원하는 날짜에 송금하도록 예약할 수도 있고, 송금받은 사람은 이를 전국의 우체국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어 어르신이나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도 이용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포스트페이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