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전 '각막유전자검사 5종' 필요한 이유는?

입력 2016-03-03 14:34
수정 2016-03-03 16:24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해 검사하는 각막유전자검사 (사진제공=밝은세상안과)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가 시력교정술 검사자를 대상으로 각막 유전자 검사 5종을 전면 실시한다.

각막 유전자 검사는 라식,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수술 전 시행하는 필수 검사로 정밀시력검사와 시기능검사, 각막검사, 망막검사, 안구건조증 검사 등의 전문 검사만큼 중요한 검사항목으로 꼽힌다.

그 이유는 각막이영양증 DNA 보유자가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할 경우 심각한 시력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막이상증은 양안 각막 중심부에 혼탁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개인별 발병 시기와 증상에 차이가 생길 수 있어 안과 현미경 검사만으로는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국내외 다수의 안과에서 시력교정수술 전 각막 유전자 검사를 반드시 시행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 5종 항목으로는 기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Avellino Corneal Dystrophy, ACD) 외 라이스-뷔클러 각막이상증(Reis-Buckler's Corneal dystrophy, RBCD), 과립 각막이상증(Granular Corneal Dystrophy), 격자 각막이상증(Lattice Corneal Dystrophy, LCD), 티엘 벤케 각막이상증(Thiel-Behnke Corneal Dystrophy, TBCD)이 있으며, 이 중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한국인 870명 중 1명의 확률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호 원장은 "아벨리노를 포함한 5종의 각막이상증은 발생 확률이 낮은 편이지만, 누구에게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만큼 검사를 통해 시력교정수술 대상자를 더욱 철저히 가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는 2008년 국내 최초로 각막이상증에 대한 유전자 검사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2009년 원내 각막 유전자 연구소를 설립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 3월부터 레이저 시력교정수술 및 드림렌즈 환자를 대상으로 각막 유전자 검사 5종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