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로 우리나라에 자본시장이 싹을 틔운지 꼭 60년이 됩니다.
사람으로치면 환갑을 넘긴 우리 자본시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모습은 어떨까요?.
먼저 신용훈 기자가 자본시장의 역사를 숫자로 살펴봅니다.
<기자>
지난 1956년 증권시장이 처음으로 문을 연 이후 60년간 국내 자본시장은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일궈냈습니다.
먼저 상장사 수를 살펴볼까요?
당시 상장사는 조흥은행과 한국상업은행을 비롯해 대한조선전기공사, 경성방직, 대한증권거래소 등 1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929개로 늘었습니다.
1965년 150억원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은 1,200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13위로 올라섰습니다.
80년대 경제발전과 함께 자본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며 1989년 3월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처음으로 1천포인트를 넘기게 됩니다.
'85년 당시 지수가 135포인트 였으니 불과 4년만에 7배가 넘게 뛴 셈입니다.
이후 1992년 1월 외국인 직접투자가 허용되면서 우리 자본시장도 글로벌화의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외국인 직접투자제도가 도입된 그 해 4.9%에 불과했던 외국인 비중은 98년 외국인 투자한도가 폐지되면서 2004년 42%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며 올해 32%까지 낮아졌습니다.
최근에도 우리증시는 대외변수에 크게 흔들리면서 외국인을 포함한 대규모 자금 이탈 현상을 겪은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인 것 만은 확실한데요. 60년 전에 주식에 투자했다면 얼마나 벌었을까요.
이인철 기자 짚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