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인사동 주변길 재정비…12월 재탄생

입력 2016-03-03 13:20


서울 종로구는 공평·인사동 일대에 도시환경정비 계획에 맞춰 도로환경을 크게 개선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공평 도시환경정비구역은 종로타워와 YMCA 빌딩 뒤편으로 인사동길이 있고 3.1독립운동 기념터, 조선 헌종의 후궁 경빈 김씨 사당인 순화궁 터, 서 피맛골이 위치한 역사·문화자원이 있는 지역입니다.

종로구는 공평구역을 밀집된 노후 건축물을 정비하면서도 옛 도시모습과 역사성을 보전하기 위해 대규모 철거방식에서 '소단위 맞춤형 정비'로 지난 2013년 변경했습니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는 노후화된 도심 환경을 대규모 전면철거가 아닌 부분 철거 및 개발, 그리고 복원 등의 형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종로구는 공평구역 내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도시환경정비를 위해 인사동 197번지 일대 약 2,200㎡를 도로개설과 공원 조성 등의 도시정비 기반시설을 확보합니다.

이번 달 부터 정비를 시작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개설되는 구역은 인사동 197~219-1, 218~198-55, 193-1~167-1, 207~216-1으로 폭 3~12m, 연장 330m 규모입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공평구역 도로개설로 주민과 관광객의 보행로와 화재 취약지역의 소방 도로 확보로 도시 안전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역사 문화자원이 있는 지역인 만큼 전통 이미지와 어울리는 공공디자인으로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