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惡童'은 이제 '땡'?··존 댈리,5월 시니어투어 데뷔

입력 2016-03-02 15:20
이제 존 댈리에게 '악동(惡童)' 이라는 별명도 부르기가 좀 미안하게 됐다.

두 달후면 만으로 쉰 살이 되면서 투어를 바꾸게 되기 때문이다.



갖가지 기행으로 '악동'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미국프로골퍼 존 댈리가 오는 5월 시니어투어에 데뷔한다.

오는 4월 28일에 만50세가 되는 댈리는 5월 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인스퍼리티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시니어 프로들의 경연장인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가 넘은 선수들만이 출전할 수 있다.

댈리는 엄청난 장타를 앞세워 1991년 PGA챔피언십과 19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두차례 메이저대회를 포함, 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렸으나 술과 도박으로 2005년 이후에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대회에 출전하면 좋은 성적 보다는 골프클럽을 워터해저드에 던져 버리고 기권하는 등 각종 기행으로 더 화제가 된 경우가 많았다.

댈리는 "최근 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연습했다"며 "챔피언스 투어가 정말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역시 그답게 "소극적인 플레이로 2등을 하느니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5,6위를 하겠다"며 "나는 언제나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라고 강조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