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성형공화국…한국 여성 절반 미용 시술 경험

입력 2016-03-02 14:43
수정 2016-03-02 14:44


우리나라 여성 열 명 중 여섯 이상은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으며 절반 가까이는 보톡스나 필러 등 '메디컬 에스테틱'(미용 의료)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한국엘러간은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 국가의 30~50대 여성 3,900명(국가별 300명)과 2014년 4분기 아·태지역 6개국 21~55세 여성 2,437명을 대상으로 2차례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여성의 97%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61%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42%는 미용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었고, 다른 42%는 아직 시술을 받은 적이 없지만 앞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6%는 미용 의료 시술 경험도 없고, 앞으로도 고려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답한 사람이 6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자친구나 배우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36.9%), 5년 전 내 모습이 어땠는지 다시 느끼고 싶어서(15.9%) 순이었다.

한국엘러간은 한국이 인구 대비 미용 의료 시술 건수가 세계 1위라고 밝혔다.

또한 '보톡스' 등 독소제제 시술 건수는 세계 3위, 필러 시술 건수는 세계 4위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