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사랑받은 소설가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55)였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교보문고 북뉴스가 소설 누적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다.
'제3인류', '나무', '뇌' 등의 작품으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베르베르는 엄청난 상상력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출간된 거의 모든 작품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가 2,3위로 뒤를 이었고 '종이여자', '센트럴파크' 등 판타지 스릴러 소설로 인기를 끈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가 4위에 자리했다.
한국 작가로는 작년 표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신경숙이 5위,'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김진명이 6위, 최근 전직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에 휘말린 공지영이 7위에 랭크됐다.
'태백산맥', '아리랑' 등을 펴낸 조정래가 9위를,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조앤 K. 롤링이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1981년부터 35년간 연간 소설 베스트셀러 20위 목록을 보면 이문열(68)이 총 700종의 연간 베스트셀러 소설 목록에 가장 많은 작품을 등재시킨 작가로 조사됐다.
'젊은날의 초상', '사람의 아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 13종의 도서가 23차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위는 '1Q84', '상실의 시대' 등 7종의 책을 21차례 베스트셀러 목록에 포함시킨 무라카미 하루키였고 3위는 16차례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였다.
한국 작가 중에서는 이문열 외에 신경숙(14차례), 김진명·공지영(각 13차례), 최인호(11차례) 등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는 활기찬 저술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