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8.58포인트(2.11%) 상승한 1만6,865.08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2포인트(2.39%) 오른 1,978.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65포인트(2.89%) 뛴 4,689.60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발표된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위축세를 나타냈지만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48.2)보다 상승한 49.5를 기록하며 마켓워치 조사치 48.7을 웃돌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1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급증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월 건설지출이 1.5% 늘어난 1조1,400억달러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5% 증가였다.
데미스 트레이딩의 마크 케프너 주식 트레이더는 "오늘 발표된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등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건설지표도 상당히 괜찮게 나와 앞으로 몇 개월동안 물가가 소폭이라도 오르면 마이너스 금리와 물가 하락이 거론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상당히 좋은 신호가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 정책 기대도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3.5% 상승하며 가장 오름폭이 컸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생겨난 것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외에도 기술업종이 3%가량 올랐고,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재업종, 임의소비재가 2% 이상 상승하는 등 유틸리티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이 4%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고, JP모건도 5% 넘게 상승했다.
이외에도 셰브론과 듀폰, 골드만삭스 등이 3% 넘는 강세를 나타내며 다우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자동차업체인 피아트는 2월 미국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힌 데 따라 7% 이상 올랐고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도 각각 4.6%와 1.9%가량 강세를 보였다.
자동제어 기기업체인 허니웰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와 합병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4.4% 상승한 반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1.6% 떨어졌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