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은 최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 유치를 위해 금융사간 과열경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허위·과장광고 사용 등 부당광고행위에 대해 불시 점검할 계획"이라며 "중대한 위규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9일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금감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6년도 금융감독 자본시장 부문 업무설명회'에서 ISA와 관련해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진웅섭 원장은 "ISA,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등 새롭게 도입되는 금융투자상품은 제대로 안착될 경우 훌륭한 국민재산 증식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하지만 투자자 유치를 위해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는 등 비이성적인 과당경쟁은 투자자에 대한 불완전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원장은 이어 "고령자 등 금융약자를 포함해 투자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중대한 위규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품경쟁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진웅섭 원장은 "올해 자본시장 감독과 검사업무의 경우 '리스크 관리 강화', '투자자 보호', '자율책임문화 정착' 등을 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금융투자업계는 내부통제 강화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자발적인 시스템으로 개편하고 투자자 보호를 자신의 과제로 전환해 신뢰를 회복하는 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