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윈슬렛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디카프리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번의 도전 끝에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특히 케이트 윈슬렛은 디카프리오 남우주연상 수상을 바라며 두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 돼 감동을 자아냈다.
디카프리오와 윈슬렛은 지난 1997년 영화 '타이타닉'에서 호흡을 맞췄다. 윈슬렛은 '스티브 잡스'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했다. 여우조연상은 ‘대니쉬걸’의 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돌아갔다.
디카프리오는 "아카데미에 감사드린다. 다른 후보자 모든 분들도 훌륭한 연기를 펼쳐 주셔서 존경을 표한다"면서 "'레버넌트'에서 훌륭한 제작진, 출연진과 함께 할 수 있었다. 형제 톰 하디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엄청난 열정과 재능은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님 외에는 따라갈 자가 없다. 2년 간 훌륭한 작품을 남겨준 것은 영화사에서 기록될 것이다. 초월적인 체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에서 사람이 자연과 호흡하는 것을 담으려 했다"며 "2015년 촬영 당시 지구온난화가 가장 심했다. 지구온난화는 인류 모두가 직면한 문제이기 때문에 전 세계 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 욕망의 잔치 속에서 목소리가 묻힌 이들에게 힘을 줘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