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5경기 연속 무실점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제주는 28일 오전 11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랴오닝 홍윈과의 연습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초대장은 마르셀로가 선사했다. 전반 12분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도 정교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랴오닝은 전반 44분 이광선의 파울로 페널티킥 찬스를 맞이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동점골 사냥 에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조성환 감독은 후반전에 전술 변화를 꾀했다. 모이세스와 권용현을 빼고 이창민과 황도연을 교체 투입하며 4-2-3-1 포메이션에서 3-5-2 포메이션을 변화를 가져갔다.
결국 후반 15분 송진형의 도움을 받은 정운이 추가골을 터트렸고 4분 뒤에는 권순형의 어 시스트에 이은 배재우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5차례 연습경기에서 4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특히 베이징 궈안 2군(3-0 승)을 시작으로 FC안양(1-0 승), 옌볜 푸더(3-0 승), 미포조선(0-0 무), 랴오닝(3-0 승)까지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공수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만큼 전술의 완성도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