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을 미루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만혼과 노산을 대비해 난자를 보관한 미혼 여성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병원은 지난해 난임센터 37난자은행에 난자를 보관한 미혼 여성을 분석한 결과 전년 58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28명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난자를 보관한 여성들의 주 연령층은 35세에서 40세 이하의 전문직 여성들이 36%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들이 3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현재 난자를 보관한 여성들의 62%가 만혼을 대비한 미혼 여성들로 시험관 아기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의 23%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김자연 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교수는 "최근 일과 졍제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난자를 보관하려는 미혼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난자냉동은 암이나 백혈병 등으로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할 여성들이 난자가 생성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해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만혼 여성이 난임에 대비해 보관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병원측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