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 남자 버전? Mnet 보이밴드 프로젝트 '소년24'

입력 2016-02-28 14:25
수정 2016-02-28 14:26


CJ E&M(엠넷)이 25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K팝 프로젝트'소년24'의가동에 들어갔다.

'소년24'는 CJ E&M이 기획하는 대형 아이돌 보이밴드 프로젝트다. 현재 방송 중인 엠넷의 대형 아이돌 걸그룹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과 짝을 이룬다.2016년 1월부터 오디션 접수를 받기 시작했는데,2월 19일까지였던접수 기간이 지원자의 속출로 3월 11일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구체적인방송 송출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성별만 바뀐 건 아니다. 아이돌 프로젝트라는 테마를 공유하지만바로 방송에 들어가는 '프로듀스 101'과는 다르게 '소년24'는 전용 공연장을 제작, 무대경험과 인지도를 쌓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랩스타'가 힙합과 배틀이란 소재를 공유할 뿐, 출연진 선발 기준이나 배틀 형식 등 프로그램 내용은 다른 것과 같다.

'소년24'의 전용 극장을 통한 공연-데뷔 방식은일본의 아이돌 그룹 'AKB48'과 비슷한 포맷이다.

2005년 데뷔한 AKB48은 매년 투표를 통해 멤버를 교체하고, 도쿄의 번화가 아키하바라 전용 극장에서 매일 공연을 펼친다. 또 연습장면을 공개해 팬들이 멤버들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멤버에게 개선점을 전달할 수 있다. 팬들이 아이돌을 프로듀싱하고 재완성하는 형태다.

'소년24' 역시오디션과 트레이닝을 통해 최종 24명을 걸러내고, 그 24명을 걸러내는 과정과 트레이닝, 공연 준비의 전 과정을 방송을 통해 보여준다.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소년 24'는 2016년 중반기 명동에 위치한 메사빌딩 10층 팝콘홀에서 공연을 시작하고, 출연료를 지급받으며무대 경험을 통해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난다"고 한다.

'소년24'는제작예산에만 250억이 들것이라 발표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엠넷에서 비슷한 규모의 프로그램은 '슈퍼스타K' 시리즈가 유일하다. 따라서 '소년24'가 향후 엠넷의 헤드라이너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