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진출을 꿈꾸는 우리 중소기업들과 우리 제품을 사려는 중국 바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중 FTA 시대, KOTRA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 유오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 쪽에선 책자를 보여주며 열심히 설명하는가 하면, 반대편에선 하나라도 놓칠세라 꼼꼼하게 받아 적습니다.
상품이 마음에 드는 지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물건을 사려는 사람도, 팔려는 사람도 하나 같이 진지한 표정입니다.
이 자리는 중소기업들에게 중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수출상담회 입니다.
[인터뷰] 김재홍 / KOTRA 사장
"지난해 말 한-중FTA가 발효 됐습니다. 이 한-중 FTA를 활용해서 중국과 한국의 교역의 확대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오늘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화장품과 식료품 등, 우리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들이지만 중국 바이어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인터뷰] 주 쇼우 링 / 중국 유통업체 바이어
"한국 기업과 제품은 품질, 가격, AS, 홍보가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먹고 입고 바르는 생필품들은 중국 제품보다 우리 제품이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소득 수준이 크게 오르면서 웰빙 제품을 찾는 중국인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한중 FTA 발효로 국산 소비재를 찾는 중국 바이어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재원 / 여성용품업체 관계자
"(중국내에서) 개인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고요. 중국산 위생용품 보다는 한국산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성장한 상황입니다."
만년 내수업종으로 여겨지던 국내 소비재 산업, '가격'보다 '신뢰'를 앞세워 수출 회복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