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닫은 가계' 지난해 평균 소비성향 역대 최저

입력 2016-02-26 12:45
가계의 씀씀이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소비성향이 지난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지난해 가계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 3천 원으로 전년도보다 1.6% 늘었습니다.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56만 3천 원으로 1.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지출은 256만 3천 원으로 0.5% 느는데 그쳤고,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0.2%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의 비율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1.9%로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평균소비성향은 대부분의 소득분위에서 함께 감소했습니다. 소득 1분위에서 3.9%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습니다.

지난해 4분기 전국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0만 2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증가했고, 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으로는 오히려 0.2%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4분기 255만 원으로 1.7%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