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바그다드 시아파 사원서 자살폭탄 테러…사망자 속출

입력 2016-02-26 09:05
수정 2016-02-26 09:06


지난해 12월 바그다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동시 자살폭탄 테러로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

25일(현지시간) 시아파 밀집지역인 바그다드 북부 슈알라 지구의 라술 알아잠 모스크 앞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테러범은 사원을 떠나려던 신도들 안에 숨어 있다가 폭탄을 터뜨렸다.

이어 부상자를 살피기 위해 폭발장소에 몰려든 경찰을 표적으로 두 번째 테러범이 테러를 감행했다.

두 테러범은 모두 폭탄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소식통들은 희생자 가운데 4명이 경찰 등 치안병력이라고 전했다.

IS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웹사이트에 성명을 올려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어떤 방식으로 이번 테러를 저질렀는지 설명했다.

한편, 테러가 발생한 이날은 급진적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촉구해온 시위를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알사드르는 부패 척결과 공공 서비스 개선을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에서 시위에 참여하도록 독려했으며, 수 만명이 시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