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사 최태성 씨가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 대관 후기를 남겼다.
최태성 서울 대광고 교사는 26일 트위터에 "영화 '귀향' 대관료 영수증을 들고 죄인 심정으로 아내에게 줬어요. 눈치보며"라며 "아내 왈 "난 마음이 아파서 못볼 것 같아 10장 정도 조용히 예매만이라도 하려고 했어. 조용히 살자" 끝. 마나님. 사랑합니다. 맘 편하게 귀향 영화볼 수 있다. 야호♥"라고 적었다.
최태성 교사는 25일 서울 강남에 있는 복합상영관의 5개관(434석)을 통째로 대관, 일반인 무료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영화 '귀향'에 모시려는 이벤트는 마감됐습니다"라며 "보내주신 문자만 약 4,200통. 8,400여매의 티켓을 요청하셨습니다. 헐. 정말 극히 일부 밖에 모실 수 없어 아쉽습니다. 모든 분께 아쉬움과 감사의 문자 꼭 보내겠습니다. 기억해야 역사가 됩니다"라고 밝혔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귀향 '은 24일 개봉 첫날 15만4천명이 관람했다. 25일 12만8717명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9만455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