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지수 3.61% 급락 배경과 유동성 공급 영향

입력 2016-02-25 14:01
수정 2016-02-25 14:03


2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오전장에 3.61%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이 3천400억 위안, 약 64조2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투심이 급속히 식어버리는 듯한 모습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61% 하락한 2823포인트를 기록중이며 50개 개별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심천지수는 4.51% 떨어진 9843포인트, 창업판지수는 5.07% 떨어진 2092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춘제 연휴 이전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꼽혔던 위안화 환율이나 국제 유가 흐름이 안정적으로 바뀐 데다가 다음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앞두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상황이다.

하지만 위안화 환율과 국제유가 등의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해 최근 반등장이 탄력을 이어갈 지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짜리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3천400억 위안(약 64조2천억원)을 시중에 투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투입액은 지난달 28일 이래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8일 3천400억 위안을 투입했으며 26일에도 4천400억 위안을 공급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2% 올린 달러당 6.5318 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의 상향 조정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최근 달러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위안화 대폭 절하의 위험에서 벗어난데다 외환보유액도 다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