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넥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고민하다

입력 2016-02-26 18:21
<앵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이 폐막했습니다.

신형 스마트폰 공개가 주류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 시대 이후를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MWC 2016'을 문성필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함성을 지르는 관객들.

올해 MWC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최신 스마트폰이 아닌 가상현실 기기입니다.

삼성 갤럭시S7과 LG G5 출시 현장에도 어김없이 가상현실 기기가 등장합니다.

세계 가상현실 시장은 올해 50억 달러에서 2020년이면 1500억 달러 규모로 30배 가량 성장할 전망입니다.

ICT기업들이 앞 다퉈 가상현실 산업에 뛰어드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VR은 차세대 플랫폼입니다. 누구라도 경험하기 원하는 장면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헤드셋만 쓰면 삶과 일터가 바뀔 것입니다."

지난 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박람회에 이어 MWC에도 어김없이 자동차가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잠금 버튼을 누르자 차문이 잠기고,

자동차의 위치와 안전운전 점수 등 운전지표를 수치로 보여줍니다.

정보통신 기술이 결합돼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커넥티드카 입니다.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 스마트폰 제조사부터 SKT와 AT&T 등 통신사까지 전시장에 자동차를 가져다 놓고 관련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교수 /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결국은 먹거리가 자동차로 집합됩니다. 그래서 (모바일) 관련 전시회도 자동차와 관련된 부분들이 함께 전시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지난해 10.4%를 기록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2019년이면 5.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세계 ICT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