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빅 이벤트' 선반영 장세·SK하이닉스 '관심'

입력 2016-02-25 09:24


[굿모닝 투자의 아침]


성투 마켓전략
출연 :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제시했던 코스피의 제한적 눈높이는 1,940~50p이다. 현재 환율은 1,234원대에 위치해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생한 대북 이슈 및 사드배치 여부로 인한 중국과의 마찰이 원/달러를 자극해 오버페이스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신흥국 통화가 과거 금융위기 때 보다 훨씬 더 낮은 통화가치로 하락해 있으며, 원자재 생산국은 과거에 비해 유입되는 달러의 양이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증시에서 신흥국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요인이다. 외국인은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국내의 단기물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고 있으며, 재투자를 중단한 채권자금이 이탈되어 환전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원화의 강세반전이 없다면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거래대금이 위축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물수급이 나름대로 버티는 장을 만들어주고 있지만 이를 길게 보기는 어렵다.

금주 주말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를 시작으로 중국 전인대(3월5일), ECB 통화정책회의(3월10일), BOJ금융정책위원회(3월14일), 美 FOMC 회의(3월15일)가 예정되어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빅 이벤트를 앞두고 낙관적인 기대가 일부 선반영 될 수 있는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외국인 선물은 상대적으로 강세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음을 미리 예상해 신흥국 통화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선진국 은행주는 구조적 성장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

빅 이벤트 이전까지 시장에 긍정적인 해석은 많겠지만, 이벤트 이후 시장은 불리해질 수 있다. 국내의 원화는 시장을 보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중국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해 반도체 진출을 선언한 후 웨스턴조선(지분 15%)과 낸스 샌디스크 인수 계약을 발표했으나 얼마 전 웨스턴조선 인수를 철회했다.

이는 낸드 샌디스크의 인수 계획도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중국의 반도체 진출 선언으로 인해 그동안 가장 피해를 입은 종목은 SK하이닉스이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이며, 최근 양매수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었다. 향후 중국은 다시 한 번 메모리 시장에 진입할 것이지만, 이는 SK하이닉스에 반영되어 왔던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해소된 후의 일이기 때문에 모멘텀 트레이딩으로 SK하이닉스는 적합한 종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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